국가기념일 지정 후 6번째 맞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32년 전 오늘 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리셨습니다.

침묵을 깬 용기는 역사를 바꿀 진실로 태어났습니다. 일본이 저지른 만행에 대한 수많은 피해자의 증언이 잇따르고, 반인권적인 범죄를 근절하자는 국제적 합의로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이러한 역사적 정의의 전진을 거꾸로 거스르고 있습니다. 과거를 바로 세워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저버린 채, 과거를 팔아 미래를 사겠다며 일본의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주었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 분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해 드릴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위안부 할머님들의 용기를 본받아 역사의 퇴행에 결연히 맞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