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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국정감사 전날인 22일(일) 늦은 밤, 장모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제게 아주 특별한 분이셨습니다.

한국전쟁 직전 교생 실습을 마치고 장인어른과 결혼하셨습니다. 중학교 교장이셨던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시면서, 40대 중반부터 여섯 남매를 홀로 키우셨습니다.

아내는 여섯 남매 중 넷째, 딸로는 둘째입니다.

제 결혼생활 40년 동안 장모님께서 한번도 목소리를 높이시거나 얼굴 찌푸리시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그토록 온화하셨고 늘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장모님께서 오래 사셨고 아내가 중, 고등학교를 다녔던 천안에 모셔드리고 오는 길입니다.

따로 부고를 내지 않았는데도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셔서 아내와 제게 큰 힘이 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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